모다말 서비스 소개

모다말 자주 묻는 질문

제주어와 표준어의 차이, 제주에 사는 외국인이 언어 때문에 겪는 어려움, 그리고 모다말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모았다. 수치에는 출처를 함께 적었다.

제주어와 표준어의 차이

제주어는 표준어와 얼마나 다른가요?

제주어는 한국어 방언 가운데 표준어와 거리가 가장 멀고, 언어학에서 별도 언어로 볼 수 있다는 논의가 있을 만큼 독자성이 강하다.

유네스코는 2010년 제주어를 ‘아주 심각한 소멸위기(4단계)’ 언어로 지정했다. Endangered Languages Project 는 원어민 화자를 5,000~10,000명으로 보며, 쓰이는 자리도 주로 가정과 가족 안으로 좁아져 있다.

차이는 억양에 그치지 않고 어미와 어휘 전체에 걸쳐 있다. 한국어 교재에서 배우는 “왜 이제 오니?”를 제주 일터에서는 “무사 이제사 왐시?”로 듣는다. 표준어만 아는 사람에게는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다.

출처: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 지도(2010) · Endangered Languages Project

표준어 뜻으로 짐작하면 반드시 틀리는 제주어는 무엇인가요?

「태우다」(나눠주다), 「폭삭 속았수다」(수고하셨습니다), 「삼춘」(이웃 어른), 「무사」(왜) 네 가지가 대표적이다. 표준어 지식으로 추측하면 뜻이 정반대로 넘어간다.

「이거 태워줍서」는 무언가를 태우라는 말이 아니라 「이거 나눠주세요」다. 일터에서 자재나 간식을 돌릴 때 쓴다.

「폭삭 속았수다」의 「속다」는 고생하다라는 뜻이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에 해당한다. 속았다는 뜻이 아니다.

「삼춘」은 제주에서 친척을 가리키지 않는다. 이웃 어른을 두루 부르는 호칭이라 처음 만난 상인에게도 쓴다.

「무사」는 「왜」다. 말끝이 짧고 강하게 떨어져 화난 것처럼 들리지만 대개는 그냥 묻는 말이다.

제주 시장에서 자주 듣는 제주어는 무엇인가요?

「이거 얼마꽝?」(이거 얼마예요?), 「하영 갖당 갑서」(많이 가져가세요), 「고맙수다」(고맙습니다)처럼 어미가 표준어와 다른 말이 대부분이다.

「-꽝」은 제주어의 대표적인 의문 어미이고 「-수다」는 존댓말의 기본 종결 어미다. 어미 두 개만 알아들어도 문장의 뼈대가 잡힌다.

시장에서 쓰는 제주어
제주어표준어설명
이거 얼마꽝? 이거 얼마예요? 「-꽝」은 제주어의 대표적인 의문 어미
삼춘, 이거 맛조우꽈? 사장님, 이거 맛있어요? 제주에서 「삼춘」은 친척이 아니라 이웃 어른을 부르는 호칭
조끔만 줍서 조금만 주세요 「-읍서」는 정중한 부탁 어미
하영 갖당 갑서 많이 가져가세요 「하영」 = 많이
고맙수다 고맙습니다 「-수다」는 제주어 존댓말의 기본 종결 어미

제주 병원에서 듣게 되는 제주어는 무엇인가요?

「어디가 아팜수과?」(어디가 아프세요?), 「저레 앚읍서」(저기 앉으세요)처럼 진행·존대 어미가 붙은 형태로 듣게 된다.

「-암수과」는 진행과 존대가 겹친 의문 어미이고, 「-우꽈」는 「-수과」와 함께 쓰이는 존대 의문 어미다.

「속이 아팜수다」의 「속」은 배와 위장을 두루 가리킨다. 표준어의 ‘속’보다 범위가 넓어 어디가 아픈지 되물어야 할 때가 많다.

병원에서 쓰는 제주어
제주어표준어설명
어디가 아팜수과? 어디가 아프세요? 「-암수과」는 진행+존대 의문
속이 아팜수다 속이 아파요 「속」은 배·위장을 두루 가리킴
저레 앚읍서 저기 앉으세요 「앚다」 = 앉다, 「저레」 = 저리로
약 먹읍서 약 드세요
이제 괜찮우꽈? 이제 괜찮으세요? 「-우꽈」는 「-수과」와 함께 쓰이는 존대 의문 어미

제주 일터에서 안전과 관련해 알아둘 제주어는 무엇인가요?

「조심헙서」(조심하세요)가 현장 안전 지시에서 가장 자주 쓰이고, 「이레 옵서」(이리 오세요), 「이거 태워줍서」(이거 나눠주세요)가 뒤를 잇는다.

제주어 명령형 어미는 표준어보다 짧고 강하게 끝난다. 화가 난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대개는 단순 지시다.

「폭삭 속았수다」는 일이 끝난 뒤 듣는 인사말이다. 「속았다」로 알아들으면 의미가 정반대가 된다.

일터에서 쓰는 제주어
제주어표준어설명
무사 이제사 왐시? 왜 이제 오니? 「무사」 = 왜. 화난 게 아니라 그냥 묻는 말일 때가 많음
이거 태워줍서 이거 나눠주세요 「태우다」 = 나눠주다. 표준어로 오해하면 전혀 다른 뜻
이레 옵서 이리 오세요 「이레」 = 이리로
조심헙서 조심하세요 현장 안전 지시에서 가장 자주 쓰임
폭삭 속았수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속다」 = 고생하다. 속았다는 뜻이 아님

왜 한국어 교육만으로는 부족한가

한국어 교육을 마쳤는데 제주에서 말이 안 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어 교육과 시험이 표준어 문법과 읽기 위주로 짜여 있고, 현장에서 오가는 말은 방언과 구어체이기 때문이다.

고용허가제 한국어시험(EPS-TOPIK) 응시자의 99.4%가 자신의 한국어 능력을 ‘보통 이하’로 평가했고, 고용주의 41.4%가 근로자의 소통 능력을 문제로 지적했다. 사업장의 88%가 한국어로 핵심 업무를 처리하지만 시험에는 말하기 평가가 없다.

제주 외국인노동자 5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한국어 미숙이 ‘가장 큰 어려움’ 1위였고, 언어 때문에 조롱을 경험한 비율이 36.2%였다.

출처: Korea Times(2026) · 제주의소리(2020)

방언을 못 알아듣는 것이 안전 문제가 되나요?

된다. 외국인 산업재해는 2020년 7,583명에서 2024년 9,219명으로 21.6% 늘었고, 산재 사망자 중 외국인 비중(8.2%)은 전체 취업자 중 외국인 비중(3.4%)의 약 2.4배다.

현장 지시는 문서가 아니라 말로 나가고, 급할수록 짧고 빨라진다. 「조심헙서」처럼 어미가 짧게 떨어지는 지시어를 못 알아들으면 반응이 한 박자 늦는다.

표준어 교재로 익힌 「조심하세요」와 현장에서 듣는 「조심헙서」는 같은 말이지만, 소리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출처: 근로복지공단(2025)

번역기나 생성형 AI 로 제주어를 알아들을 수 있나요?

지금은 어렵다. 범용 번역기와 생성형 AI 는 제주어 지원이 제한적이고, 직접 테스트한 음성 인식 정확도가 약 30% 수준이었다.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제주어는 문자로 남은 자료 자체가 적고 표기가 지역·세대별로 갈려, 텍스트 기반 모델이 기준을 잡기 어렵다.

듣기 문제라 텍스트 번역으로 우회되지도 않는다. 번역기는 이미 받아 적은 문장이 있어야 동작하는데, 못 알아들은 순간이 바로 문제다.

공공 영역에서도 같은 인식이 확인된다. 제주학연구센터는 2026년 4월 제주어 TTS·STT 와 문맥 번역을 포함한 「AI 제주어왓 고도화」를 2억 5천만 원 규모로 발주했다.

출처: 모다말 자체 테스트(2026) · 제주학연구센터 「AI 기반 제주어왓 고도화」 과업지시서(2026.04)

제주의 외국인 현황

제주에 외국인이 얼마나 살고 있나요?

제주 외국인주민은 38,714명으로 총인구 674,817명의 5.7%이며, 전국에서 밀집도가 가장 높은 축에 든다.

구성은 외국인근로자 12,361명(31.9%), 결혼이민자 3,201명(8.3%) 순이다. 2006년 2,645명에서 약 15배 늘었다.

제주 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는 2024년 한 해 32개국 6,368건의 통역 상담을 처리했다. 통역 수요가 상시로 발생해 기관이 인력으로 감당하고 있는 상태다.

출처: 행정안전부 외국인주민 현황(2024년 11월 기준) · 2026년 외국인정책 시행계획(제주)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언어와 관습을 포함한 지역문화가 33.6%로 1위, 지역주민과의 관계가 23.4%로 2위다. 소득·물가(15%)와 주거(11.6%)보다 높다.

이 조사의 대상은 주로 내국인 정착이주민이다. 같은 한국어를 쓰는 사람조차 언어·관습 차이로 관계를 맺지 못하며, 그 결과 70% 이상이 4년 안에 다시 떠나고 제주에 계속 살겠다는 의사가 분명한 비율은 21.1%에 그친다. 제주 인구는 2024년 3,361명 순유출로 3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국어와 표준어와 제주어라는 삼중 장벽에 놓인 외국인 주민에게는 같은 어려움이 더 크게 나타난다.

출처: 한지은 외(2021) · 김명상 외(2025) / 통계청

제주어 보존을 위한 공공 정책이 있나요?

제주특별자치도는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2023~2027)에서 8대 정책과제·25개 세부과제에 총 160억 원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어는 2010년 유네스코가 ‘아주 심각한 소멸위기(4단계)’로 지정한 언어다. 정책의 초점은 기록과 교육에 있고, 제주에 새로 들어와 사는 외국인 주민이 그 말을 알아듣게 하는 쪽은 아직 얇다.

출처: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2023~2027) ·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 지도(2010)

모다말에 대하여

모다말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제주 시장·병원·일터에서 실제로 쓰이는 제주어를 소리로 듣고 뜻을 맞히는 학습 웹앱으로, 2026년 8월 프로토타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지금 공개된 것은 소개 페이지와 사전조사 설문뿐이다.

설계의 핵심은 순서다. 제주어 텍스트를 먼저 보여주지 않고 소리부터 들려준다. 못 알아듣는 경험을 겪은 다음에 제주어·표준어·영어 3단 해설을 보여주는 구조다. 텍스트를 먼저 보여주면 그냥 단어장이 된다.

모다말은 언제부터 쓸 수 있나요?

2026년 8월 듣기 퀴즈 프로토타입, 9월 학습 코어(PWA), 10월 Q&A 커뮤니티와 AI 번역기를 로드맵으로 잡고 있다. 확정된 정식 출시일은 아직 없다.

출시 소식을 먼저 받고 싶다면 사전조사 설문에 참여하면 된다. 1분 정도 걸리고, 답변은 익명으로 처리한다.

지자체나 다문화센터에서 모다말을 도입할 수 있나요?

기관 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문의는 modamaljeju@gmail.com 으로 받는다.

기관용으로는 기관 코드, 이용자별·익명 집계 통계, 월간 이용 리포트와 성과 보고서를 상정하고 있다. 아직 개발 단계라 도입 시점은 위 로드맵을 따른다.

제주에서 언어 때문에 겪은 일을 들려주세요

모다말은 사전조사 설문을 운영하고 있다. 1분 정도 걸리고, 답변은 익명으로 처리한다. 출시 소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1분 설문 참여하기